-
잡곡밥: 건강식의 대표주자, 콩팥병 환자에겐 위험건강정보 2025. 4. 17. 20:41반응형
잡곡밥: 건강식의 대표주자, 콩팥병 환자에겐 위험
잡곡밥은 건강한 식단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통곡물 잡곡에는 단백질,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일반인에게는 혈압을 낮추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특히 잡곡에 함유된 인(phosphorus)은 콩팥 기능이 감소했을 때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인이 체내에 축적되면 피부 가려움증, 골다공증, 골연화증 및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콩팥병 환자는 흰 쌀밥을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 영양의 보고, 칼륨의 함정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칼륨 함량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은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되며,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부정맥,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사구체 여과율이 30 미만이거나 혈액 검사에서 고칼륨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채소와 과일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피하기보다는 적절한 조리법을 통해 칼륨을 제거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재료를 얇게 저며서 충분한 물에 최소 2시간 이상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데치면 칼륨의 50% 이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단백질 식품: 닭가슴살의 함정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닭가슴살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콩팥은 단백질 대사 산물인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이러한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요독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체중 1kg당 약 1.0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체중 1kg당 0.6g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kg인 경우, 일반인은 하루 70g의 단백질을 섭취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42g 정도로 제한해야 합니다. 단,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는 단백질 손실이 있으므로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물 섭취: 수분 제한의 중요성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오히려 물을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이 심해지고 두통과 구역질 등을 일으키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전날 소변량보다 500mL 정도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소변량 측정이 어렵다면 목이 마를 때 물을 한 잔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비타민: 과도한 섭취 주의
비타민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일반적인 멀티비타민 보충제를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A, D, E, K)은 콩팥을 통해 배설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가급적 수용성 비타민 복합제를 선택하고, 일반적인 멀티비타민은 의사와 상담 후 신중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를 위한 식사 원칙
만성 콩팥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식사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고, 양질의 단백질을 선택합니다.
-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가능한 싱겁게 먹습니다.
- 칼륨과 인이 많은 식품은 적절한 조리법을 통해 섭취합니다.
-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여 영양불량을 예방합니다.
- 수분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건강식이라고 알려진 음식일지라도 단백질, 나트륨, 칼륨, 인 함량을 고려한 식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당 관리 레시피: 두부, 계란, 토마토로 만드는 건강한 두부전 (0) 2025.04.18 혈당 관리 레시피: 두부, 계란, 토마토로 만드는 영양만점 프리타타 (0) 2025.04.18 건강식으로 알려진 '황태국', 만성 콩팥병 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다 (0) 2025.04.17 만성 신장 질환자가 주의해야 할 식품: 황태의 숨겨진 위험성 (0) 2025.04.17 당뇨병 예방과 혈당 관리를 위한 최적의 아침 식사법 (0) 2025.04.17